인도가 좁아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데도 달서구청이 인도옆에 가로수 심기를 강행, 학교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달서구 두류3동 원화여중고 등 6개 학교 입구에는 폭 8m 차로만 개설돼 있어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차로로 다니면서 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에 달서구청은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두류정수장과 학교 부지 일부를 사들여 도로 양쪽으로 폭 2m, 길이 480m의 인도를 만들고 있다.
폭이 2m에 불과해 1만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기에도 비좁은 인도 양켠에 달서구청은 가로수 120그루를 심고 있다.
이 때문에 원화여고측은 최근 가로수를 심으면 인도를 잠식, 학생들의 통학에 지장을 준다며 달서구청에 가로수를 심지 말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달서구청은 가로수를 심어도 충분히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데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좋다며 가로수 심기를 강행하고 있다.
원화여고 한 관계자는 "등하교 학생수에 비해 인도가 좁은 점을 감안해 가로수 심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