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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구집회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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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9일 대구 장외집회 후 조기등원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등원 명분의 하나로 원.내외 병행투쟁론을 적극 검토중이다.

원내외 병행투쟁론은 그동안 인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4개 거점도시에서 한나라당의 입장을 충분히 국민에게 알렸기 때문에 본업인 원내활동에 들어가되, 여당이 '무성의한' 태도를 일관할 경우에는 장외투쟁을 재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이같은 구상은 무조건 등원으로 'U턴'할 경우에 제기될 수 있는 당내 강경파의 입장을 다독거리는 동시에 야당의 등원을 촉구하고 있는 국민여론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주말과 휴일 당내.외 인사들과 만나 국회등원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2일 소집될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결단'을 내리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총재는 30일 오전 아침식사를 한 뒤에는 이례적으로 "참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고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전하고 있어 등원과 장외투쟁 사이에서 고민해오던 문제를 정리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권 대변인은 "이제 80% 정도가 등원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등원이 전제된다면 어떻게 우리 당이 제기해 온 문제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들어가느냐는 문제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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