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무원 시험원서 교부 일괄 접수 실시 바람직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인 모든 수험생들은 한사람이 1장씩만 원서를 교부받고 접수하도록 돼 있는 규칙때문에 불만이 많다. 정부는 원서접수에 브로커가 개입될까봐 그런다지만 그건 말도 안된다. 자기의 일생일대 중대한 시험을 브로커에게 맡기는 바보가 어디 있겠나.

현재 1인1매주의를 시행하는 시험은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그리고 공인중개사 시험이다. 그러나 감정평가사, 공인회계사 시험과 노동부나 상공회의소 같은데서 치르는 각종 기능사 자격증시험은 단체교부와 접수가 인정되고 있다. 공무원 시험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이렇게 개인교부와 접수만 허용되다보니 교부와 접수때는 수많은 수험생들이 시청이나 구청에 일일이 찾아가야되기 때문에 그 시간과 경비의 손실이 아주 크다. 접수처 한곳에 수백 수천명씩 몰려드니 그 혼잡과 시간 낭비도 보통이 아니다.

특히 생업에 종사하면서 시험 준비중인 사람은 회사 눈치 보며 월차를 내야되고 또 시험에 임박해서는 접수 때문에 하루를 까먹어 공부의 집중력도 떨어진다. 고시반같은 경우 수십명이 같이 공부하기 때문에 일괄접수 할 수 있으면 편하련만 그게 안되니 답답한 노릇이다.

공무원시험의 원서 단체교부와 접수를 하루빨리 시행해 수험생들의 불편을 줄여줬으면 좋겠다.

김창환(대구시 봉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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