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간 다이제스트-강은영씨 소호에서 만나는...

30년 이상 뉴욕에 거주한 저자가 뉴욕 예술의 거리 소호에서 만난 현대 미술 거장들의 치열한 삶과 작품에 대한 단상집.

뉴욕 맨해튼의 소호(SOHO)는 수백 개의 화랑이 들어서 있는 화랑가이자 첨단 유행의 거리다. 화랑들은 엄정한 감식 권위와 고단수의 선전술, 경제력을 바탕으로 뉴욕을 미술활동과 미술 거래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고 있다.

응용미술을 전공한 저자 강은영씨는 가난한 예술가의 공간에서 200개가 넘는 소호 화랑가에 이르기까지 소호의 변모와 함께 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성장과 변모 과정을 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고 이해하기 쉽게 썼다. 구스타프 클림트, 프리다 칼로, 마티스, 페기 구겐하임, 로버트 라우션버그, 잭슨 폴록, 루이스 부르주아, 장 바스키아, 신디 셔먼 등 19세기말에서 20세기말에 걸친 20여명의 현대 작가들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 저작권료 부담으로 쉽게 접하지 못하던 다양한 현대 미술 도판, 작가들의 개인적 삶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자세하게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문학과 지성사 펴냄, 31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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