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야 국회의원 모임

3일 대구 인근의 한 골프장에서는 대구시 원로자문회의 초청으로 한나라당 대구·경북 국회의원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지역 경제가 극도로 위축돼 대구의 위상이 갈수록 왜소해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일선에서 뛰고 있는 국회의원들을 향해 대구발전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원로회의 회장인 김무연 전경북지사는 인사말에서 "나라는 물론 특히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다"고 말문을 연 뒤 "지역을 위한 많은 배려와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의원들 가운데 최다선(4선)으로 답사에 나선 이상득 의원은 "대구·경북의 어려움은 수치로도 그대로 나타난다"며 "일례로 대구 국세청의 국세징수 실적이 광주와 대전보다 세금이 덜 걷힐 정도가 됐다"고 소개했다. 다른 의원들도 지금의 지역 사정이 최악의 수준에 이르렀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지역사회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금복주 후원의 이날 모임에서 이들은 앞으로도 부정기적이나마 자주 이런 만남을 갖기로 했다. 원로회의에서는 김무연 회장과 김홍식 금복주 회장, 구본흥 대구백화점 회장, 이상경 전대구은행장, 강재조 전대구상의회장, 신익현 전대구상의부회장, 이현우 전영남대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의원들은 이상득, 김일윤, 박헌기, 이상배, 이해봉, 박세환, 박승국, 박시균, 박재욱, 박창달, 이원형 의원 등 11명이었다.

李東寬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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