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이 시드니올림픽에서 나름대로 선전한데는 대구.경북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대구.경북소속이거나 지역출신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2, 은3, 동메달 5개를 따는데 결정적으로 기여, 한국선수단이 그나마 체면을 유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양궁 남녀단체전 우승의 수훈갑 김수녕.장용호(예천군청)를 비롯, 체조 이주형(대구은행), 레슬링 김인섭(삼성생명), 남자 하키팀의 주장 강건욱(29)은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체조 이주형과 여자유도의 정성숙(포항시청),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김수녕이 동메달을 땄고 류지혜(삼성생명)도 탁구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야구드림팀의 일원으로 올림픽에서 야구가 첫 동메달을 따는데 기여한 삼성소속 이승엽, 김기태, 임창용, 김한수, 김태균도 국위를 선양하는데 앞장섰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지역선수들은 부상과 가난의 굴레를 벗고 투혼을 불살라 금메달 못지 않은 박수를 받았다. 손가락과 갈비뼈 부상에도 결승까지 최선을 다한 김인섭은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고 인간한계에 도전한 체조의 이주형도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쳐 국민들에게 아쉬움과 함께 한국체조의 가능성을 심어주었다.
거듭된 부상으로 금메달은 놓쳤지만 노장투혼을 불사른 정성숙의 선전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지도자로는 레슬링 방대두 감독과 여자농구 유수종 감독의 지도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감독은 한국의 메달밭 레슬링에서 금1, 은1, 동 3개를 이끌어 한국이 종합순위 12위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여자농구의 유수종 감독(한빛은행)도 예선탈락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뛰어난 용병술로 16년만에 여자농구를 4강에 진입시켰다.
올림픽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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