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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대생들의 집단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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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서를 받아주세요" "안됩니다. 받아줄 수 없어요"

4일 오후 4시쯤 대구시 중구 동인동 경북대 의과대 행정실. 집단으로 자퇴서를 제출하는 의대 학생들과 이를 거부하는 교직원간에 작은 승강이가 벌어졌다.

그러나 학생들은 "잘못된 의약분업에 항의하는 자퇴서를 반드시 내야한다"면서 450명의 자퇴서를 책상위에 던져놓고 집회장으로 향했다.

김지환(25.경북대 본과 4년) 의과대 비상대책위 부위원장은 "오죽하면 자퇴서를 내겠느냐"면서 "올바른 의약분업과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경북지역 2천명의 의대생중 80%가 넘는 학생들이 자퇴서를 냈다.

학생들의 집단자퇴서 제출을 지켜보던 의대 교수들은 답답한 심정을 피력했다. 곽정식 경북대 의대학장은 "교수입장으로서 의료투쟁의 일환으로 자퇴서를 내는 것은 받아줄 수 없다"면서 "이렇게 하지 않아도 학생들의 심정과 입장을 알고 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학교측은 학생들을 설득해 자퇴서를 되돌려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퇴서를 제출한 학생 1천300여명은 경북대 의대에 모여 잘못된 의약분업 개혁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북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까지 거리시위를 벌였다.

시위현장을 지나던 박학순(62.여.대구시 북구 고성동)씨는 "의약분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준비안된 의약분업을 비판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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