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시공갤러리
젊은 시절, 전위적 설치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던 현대미술가 이강소씨는 50대에 접어들어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작품으로 작품세계가 달라졌다.
14일까지 시공갤러리(053-426-6007)에서 열리는 그의 전시회에는 유려한 붓의 운용과 무작위적인 끄적거림, 열정적 행위의 흔적과 나른한 한가함을 나타내기도 한 작품들로 가득 차 있다. '섬에서', '강에서'와 같은 제목에서 보듯 넓은 수면을 연상시키고 획과 얼룩으로 물과 산, 바위와 나무, 파도와 그림, 비와 폭풍우 같은 자연적 요소들을 암시하기도 한다. 무채색으로 제한된 색조나 공간구성방식, 획의 중요성은 동양화와 궤를 같이 하며 그림의 형태보다는 과정의 흔적을 중요시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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