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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핵심기관의 내부 균열 및 추진기관 끼리의 주도권 확보 경쟁, 업무 중복 등으로 인해 17개 개별 사업의 진척 상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으면서 업무 차질이 많아 기관.단체별 정보 공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밀라노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노조 설립 및 이에 따른 노조.집행부와 갈등으로 인해 4개월째 정상적인 업무가 안되고 있다. 섬개연은 상당수 연구원들과 섬개연 업무를 총괄하는 이사장과의 불신의 골이 높아 다른 프로젝트 추진 기관 및 섬유단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을 정도여서 섬개연 자체의 구체적인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정보는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섬개연과 염색기술연구소, 섬개연과 패션디자인연구센터의 섬유정보실 등도 개략적인 사업 개요 이외에는 정보 공유가 거의 안되는 상태.

직조와 염색은 동일한 생산 공정에서 이뤄지므로 원활한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섬개연과 염색기술연구소의 상설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지만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패션디자인연구센터의 섬유정보실은 지난6월부터 세계적인 패션 정보 제공업체들과 제휴, 향후 1~2년내 유행할 패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섬개연의 섬유정보지원본부도 비슷한 정보 제공을 준비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기능의 경우 정보 교류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통합해 단일 기관으로 보다 효율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섬유단체 관계자는 "한 기관에서 추진중인 상황을 다른 기관에서는 모르고 있어 답답할 때가 많다"며 "기관끼리 자율적인 협조가 어렵다면 대구시나 산업자원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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