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10월10일)에 참석하기 위한 남측 방북단이 9일 김포공항에서 북측이 제공한 특별 항공편을 이용해 방북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방북 교육을 받은 대상자 등 총 34명에 대해 북한방문을 승인했다"면서도 "정확한 인원은 김포공항에서 고려항공기 탑승자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인원의 탑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은 이날 단병호 위원장에 대한 방북불허 방침에도 불구, 김영대 부위원장 등 6명의 방북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 승인을 받은 34명은 한완상 상지대 총장을 비롯 홍근수 목사 등 개별 신청자와 여성단체연합회, 민예총, 민가협, 전국연합, 한국노총 등 단체 소속 신청자들이다.
정부는 8일 오후 3시와 밤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두 차례 방북안내교육을 실시했으며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비롯 42명이 교육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오는 14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이들은 박재규 통일부장관에게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 단순 참관을 제외한 일체의 목적 외 활동은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각서를 제출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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