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의 악몽을 되돌려 주겠다'롯데와 14일부터 준플레이오프를 갖게 된 삼성이 99 포스트시즌의 실패 설욕을 다짐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앞서가다 대역전극을 당했지만 이번에는 전력의 열세를 딛고 롯데에 일격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투수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느긋한 입장.
올 시즌에 드러난 상대전적에서는 일단 롯데가 앞선다. 삼성이 7승1무11패로 열세다. 양팀의 우열은 투수력에서 갈렸다. 삼성은 박석진, 기론, 주형광 등에게 특히 약했다. 팀방어율에서는 삼성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박석진은 삼성전에서 방어율 1.13의 특급피칭으로 2승1무2세이브를 올려 지난 해 부터 삼성킬러로 자리를 굳혔다. 기론(2.93)과 주형광(1.29)도 삼성타자들의 방망이를 겉돌게 했다.
삼성은 임창용(2.31), 김상진(2.76)만이 좋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을 뿐 5이닝밖에 안던진 가르시아와 김진웅(3.41)은 고만고만했다.
타력도 롯데가 우위였다. 롯데는 화이트(0.373), 박정태(0.310), 마해영(0.300) 등 주전 5명이 3할을 넘었고 팀타율이 0.270을 기록햇지만 삼성은 프랑코(0.324)만이 3할을 넘었을 뿐 롯데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승엽이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 올림픽 이후 팀타선 전체가 슬럼프에 빠져 더더욱 불리한 전세다.
그러나 단기전 승부는 변수가 많아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포스트시즌때마다 경기흐름을 주도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고 용병술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따라서 찬스때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
삼성 김용희 감독은 "상대전력이 다 드러난 만큼 정신력과 근성있는 승부로 지난 해의 아픔을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