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팔 전면전 위기 油價 급등 37$

세계 증시도 폭락장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전쟁상태에 돌입하고 미 해군 구축함이 자살테러 공격을 받는 등 중동 긴장이 고조된 뒤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높아짐으로써 국제 원유가가 폭등하고 세계 주식시장은 폭락 장세에 빠졌다.

유가는 런던시장에서 12일 브렌트유가 하루만에 2.36달러가 치솟아 한때 배럴당 35.30달러까지 상승, 1991년 중동전 이후 처음으로 35달러 선을 돌파했다. 뉴욕 시장에서도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2.75달러 폭등해 배럴당 37달러에 달했다. 이날 거래는 각각 34.59달러 및 36.06달러에 마감됐으나 13일에도 시장 동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가 급등으로 미국 증시의 주가가 폭락했으며, 그 영향으로 유럽증시들도 충격 받아 급락했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가까스로 회복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380p 하락하면서 1만33으로 떨어져 1만선이 위협 받았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4p 하락한 3천74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중동에서는 12일 미국 군함이 자살 테러 공격을 받아 많은 사상자를 냈으며, 팔레스타인에서는 자국군 군인 2명이 살해된 뒤 이스라엘이 군사 보복에 나서 주요 팔레스타인 시설들을 탱크·미사일·헬기 등으로 공격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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