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8강으로 간다"석연찮은 심판판정까지 겹쳐 1차전에서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이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B조 2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를 꺾고 준준결승 티켓을 일찌감치 손에 넣을 채비다.
1차전에서 중국에 2대2로 비긴 한국은 17일 새벽 1시45분(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트리폴리에서 쿠웨이트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레드카드를 받은 홍명보가 빠질 수 밖에 없어 수비에 구멍이 뚫렸으나 설기현, 이동국의 위협적인 공격력이 되살아났고 이영표, 노정윤 등 미드필더의 파괴력 넘치는 돌파, 노장과 신인들의 절묘한 조화로 쿠웨이트와는 그리 어렵잖게 경기를 풀 전망이다.
8강진입의 승부처가 될 쿠웨이트전에는 강철이 홍명보의 자리를 메워 수비를 지휘하고 올라운드 플레이어 유상철과 김상식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계획.
또한 박지성과 최철우가 언제든지 교체멤버로 투입돼 한방을 터뜨려줄 준비를 갖췄다.
한국이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것과 달리 쿠웨이트는 예상과 달리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조 최하위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한 채 0대0으로 비겼으며 스트라이커 알 후와이디가 부상에서 허덕여 전력 차질이 큰 것 같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분석.
96년 아시안컵대회와 98년 아시안게임에서 득점 랭킹 2위를 기록했던 후와이디는 지난 2월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예비엔트리에도 끼지 못했다.
올림픽대표로 기대를 모았던 바사르 압둘라와 파라즈 라힙도 아시안컵에서 제대로 적응을 못하고 있다.
4팀 모두 1무를 기록, 한국은 2차전에서 '이빨 빠진' 쿠웨이트를 격파한다면 약체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을 남겨 놓게 돼 무난히 조 1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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