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청도지역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유가급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등 요인으로 전반기에 이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산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올해 4/4분기 경산.청도지역 기업경기 전망 조사에서 지역내 수출업체 58.3%가 연말 수출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응답했고, 수출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본 업체는 8.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수출목표에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섬유 75%, 석유.화학 66.7%, 기계금속 50% 순으로 각각 조사돼 특히 섬유업종의 수출부진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섬유제품의 경우 유가급등으로 원사 및 원료가격이 상승해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과의 심한 경쟁에 따른 수출단가하락, 시장잠식 등 수출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금속제품은 전반적인 제조업체의 경기부진에 따른 국내 기계수주 및 설비투자 둔화로 일반기계 등 금속제품업종의 경기는 약세, 자동차 부품업종은 완성차 판매의 수출증가로 다소 호전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역시 관련업종인 섬유 및 건설업종의 침체에 따라 원자재 구입가격 상승, 제품판매가격 하락세가 계속 이어져 내수와 수출부문에서 채산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최근 금융권 및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작업이 다시 가속화 되면서 영세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여력이 줄어들어 경기부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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