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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잡는 샅바 유도보다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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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도회의 국제대회 참가규정 늑장통보로 시드니 올림픽 여자유도 국가대표 출전 꿈을 접어야 했던 조수희(19.부산정보대1년) 선수가 부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고향 체육대회에 씨름선수로 참가했다.

1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에 영해면 여자씨름 대표로 출전한 조 선수는 처음 잡아보는 씨름 샅바이지만 배지기 등의 기술을 구사하며 우승, 영해면이 씨름단체전서 정상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조 선수는 올림픽 출전꿈이 좌절된 뒤 보여준 고향민들의 격려를 잊을 수 없어 고향 체육대회에 참가했다며 11월 마산서 열리는 2001년 국가대표선발전과 12월 스페인 세계대학연맹 유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8월 올림픽선발전서 최종우승했으나 대한유도회장이 총장으로 있는 모대학선수로 교체되는 바람에 조 선수의 올림픽 경기를 보지 못한 지역주민들은 이날 운동장에서 조 선수를 거듭 위로해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조 선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78㎏급과 무제한급에 동시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꿈 좌절의 한을 다소나마 풀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지난8월 조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자 버스를 전세내 상경, 대한유도회와 문화관광부를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영덕.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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