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봉산미술제에 시민과 함께 하는 '캐리커처'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출신으로 서울에서 작품활동하는 중견 서양화가 이석조씨가 그려주는 '캐리커처'. 개막 첫날인 13일 4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룬데 이어 매일 20~30여명씩 몰려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얼굴 생김새의 특징과 개성을 포착, 과장하거나 강조하는 캐리커처를 받아든 시민들은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 고향사람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그림값은 받지 않는다.
한국적 체취의 서양화로 독특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씨는 평소에도 작품활동 틈틈이 정·재계 명사들의 의뢰를 받고 초상화를 그리기도 한다. 수년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한 '얼굴 그림전'에는 전시 작품의 절반 이상이 이씨의 작품이었으며, 현재도 초상화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
20일까지 '캐리커처 그리기'를 하는 이석조씨는 "그림감상도 하고 캐리커처도 선물받으면 더 좋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호응으로 사정이 허락한다면 하루, 이틀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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