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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때 개성에 문화재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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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국립 개성박물관 소장 100여점의 고려시대 문화재가 국군 후퇴 때 후방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개성 현지 모처에 매장됐다는 증언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사실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인 민주당 심재권 의원과 한국문화재신문 최근호씨가 당시 개성박물관장이었던 원로 미술사학자 진홍섭(82)박사를 인터뷰한 결과 20일 드러났다.

박사는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고 그해 10월 함락됐던 개성이 수복되자 이곳에 복귀, "유물을 정리하던 중 중공군 참전으로 다시 피난하게 되자 곧 수복되리라는 생각에서 박물관 근처 마을 사람 2명, 수위 1명과 함께 개성박물관 인근 모처에 남은 문화재 100여점을 묻고 훗날을 기약하며 피난길에 올랐다"고 했다.

진 박사 기억에 따르면 이 때 매장된 문화재로는 그 모양이 특이하고 우수해 가끔 학술지에 소개되고 있는 고려시대 민천사 석불과 고려청자 다수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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