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전품 통합A/S센터 경북 이용객들 짜증

(영덕)삼성, LG전자 등 국내 가전사들이 가전제품 AS문의 및 접수를 대구의 서비스 센터서 통합운영하도록 일원화, 경북도내 이용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대구통합서비스 센터에 연결되는 1588-7777(LG), 1588-3366(삼성)번은 경북지역서 전화할 경우 시외 착신전화 형식이어서 이용객들은 종전 시내전화 대신 시외전화비를 물어가며 AS신청 및 문의를 해야하는 실정이다.

이는 경북지역 시.군 소재 서비스센터의 전화번호를 전화번호부에 누락시키는 바람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

통합서비스센터 운영으로 리모콘이나 카세트 안테나 등 부품을 지역서비스점서 구입하려는 고객들은 결국 지역서비스점 번호를 찾지못해 통합센터에 물어 부품을 구입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주민 박모(40.영덕군 영덕읍 남석리)씨는 "지역 AS센터 전화번호를 알기 위해 114를 포함, 두차례나 전화해야하는 번거로움에다 연결된 뒤에도 통화중 안내가 잦아 짜증났다"며 지금이라도 전화번호부에 번호를 다시 기재해 줄 것을 요구했다.게다가 농어촌 지역 일부 노인들은 시외 착신전화에 연결하겠는냐는 자동응답안내 목소리에 혹시 통화비가 많이 들지 않을까 싶어 전화를 끊는 사례마저 빈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통합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걸려오는 전화의 90%가 상담접수인데다 경기침체로 인건비를 절감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덕.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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