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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자-상납의혹 금감원 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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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대신 신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이 금융감독원 간부와 직원에게 10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것이 밝혀지자 분노한 독자들의 투고가 쇄도했다. 게다가 금감원의 국장이 자신이 투자한 벤처회사의 주식이 떨어지자 그 회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최대희(경산시 하양읍)씨는 "국민의 피같은 돈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금융감독원이 벤처기업 로비설에 휘말려 추악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것은 일개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대표적인 비리다"라고 비난했다.

조필수(대구시 만촌동)씨는 "금융기관의 불법과 공정성을 검사, 감독하는 기관이 금감원인데 그런 금감원이 불법대출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는다. 그동안 금융계에 쏟아부은 엄청난 규모의 공적자금에도 손대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며 "금융을 감독해야할 금융감독원이 벤처기업의 돈이나 빼앗는 '금융강도원'이 되지 않도록 엄격한 실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형(청도군 청도읍)씨는 "금:긍융에 관한한 뭐든지 간섭하고 구린돈도 잘받아요 감:감독이란 꿈에도 생각 못합니다…뒷돈이 얼만데 원:원칙은 하나입니다. 돈주면 봐주고 안주면 안봐줍니다"라는 삼행시를 지어 금감원을 성토했다. 벤처업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장미령(대구시 동인동)씨는 "이번 사건은 단순 금융사고가 아니다. 과도한 벤처 투자분과 차입을 통한 주식인수, 벤처기업에까지 번진 문어발 확장열풍 등 부정적 사안들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 발생했다"며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벤처의 기반조성, 벤처의 건전성강화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형(구미시 옥계동)씨는 "벤처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 기관차다. 성실한 벤처보다는 권력과 가까운 비성실기업이 더 성장하고 돈 버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벤처업계는 자정활동을, 정부당국은 감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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