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21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동작동 국립묘지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이만섭 국회의장,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등 3공 관련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족중흥회(회장 백남억)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백 회장의 식사에 이어 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 유양수 전 교통부장관의 추도사, 김 명예총재와 유족대표 지만(志晩)씨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김 명예총재는 인사말에서 "일찍이 어려운 조국을 오늘과 같이 튼튼하게 일으킨 프랑스 드골 대통령이 상기된다"면서 "어려울 때 드골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나폴레옹, 잔다크, 빅토르 위고가 있다'며 '프랑스 영광을 되찾아 구라파 영광으로 일으켜세워야 한다'고 프랑스 국민들을 봉기시켰다"고 원고에 없던 내용을 끄집어냈다.
그는 "우리에게도 영원히 머리와 가슴속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면서 "그 분과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추모했다.
지만씨는 "아버지 기념관 건립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인사했다.
이에 앞서 김재춘씨는 추도사에서 "오늘날 대북정책은 무조건적 화해와 교류협력 관계를 추구하는 통일지상주의의 양상으로, 국민사회를 명료한 경지로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민관식 전 국회부의장, 남덕우 전 총리 등 민족중흥회 관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추도행사에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희망의 한국신당 김용환 중앙집행위의장이 개인자격으로 참배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과 이한동 총리, 최규하 노태우 전 대통령, 고건 서울시장 등은 조화를 보내 추모했다.
유족대표격인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해외공관국감에 참석하느라 처음으로 추도식에 불참했으며 동생인 서영씨도 박 전대통령 내외의 추모사업관계로 일본에 체류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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