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익성논란으로 닷컴기업열풍이 수그러들고 있는 현상과는 정반대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분야가 있다. 바로 인터넷 리서치 분야다.
전산망을 통한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데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입수가 필수과제로 등장하면서 인터넷 설문조사가 새로운 인기품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 리서치'라는 새로운 BM(비즈니스모델)을 대중화시키는 선두주자는 리서치넷(www.researchnet.co.kr). 지난 4·13 총선때 선보인 선거포털사이트인 e413을 매일신문, 대구MBC와 공동으로 구축, 여론조사부문을 제작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리서치를 계속해왔다.
이쌍규(35)대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시일내에 응답자의 적극적인 응답을 끌어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사이트를 개발했다"며 "기업 마케팅 조사에서 연령별, 특정집단별로 타깃팅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서치넷은 응답충성도를 높이기위한 커뮤니티 형성에 특히 공을 들이는데, 패널(회원)로 참여하면 알고싶은 주제를 직접 설문조사하거나 리서치퀴즈, 인터넷 통계상담도 가능하도록 해두었다. 약 1개월사이에 3천여명의 패널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패널을 1만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석·박사학위를 소지한 직원들이 의뢰자가 원하는 형태로 리서치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마케팅 네트워크시스템도 개발, 조사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리서치가 비즈니스모델로 정착되려면 일회적인 조사결과만으로 시장상황을 정확히 알 수없고 자료검증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한다.
이 대표는 "결과분석시 엄격한 스크리닝(부실응답을 가려내는 작업)을 거쳐 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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