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난 한글학자 최햇빛 옹은 평생을 한글사랑에 바친 외곬 인생으로 경주시내 고교생 모임인 '새벌한글 물결 모임'과 일반직장인, 대학생 모임인 '한글 꽃두레'의 으뜸머슴(명예회장)으로 한글보급에 평생을 바쳐왔다.
최 옹은 26년전 최철규라는 자신의 이름을 우리말펴기 운동이 햇빛처럼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최햇빛'으로 바꾸고 부인 김남순씨의 이름도 김포근이로 바꿨다. 가족들의 이름을 모두 한글로 바꾼 최 옹은 한글 사랑의 일환으로 우선 경주의 여러 지명을 한글로 바꾸었다.
대표적인 것은 반월성 문천을 반달마을로, 포리는 갯마을, 서원은 고운마을, 구역을 밝은 마을, 위조수표감별기를 수표검사기로 감사하다를 고맙다로 바꾸는 등 수많은 지명과 외래어를 우리말로 고쳤다. 슬하에 윤진(동국대 경주한방병원 원무부장), 태진(정무체육관장)씨등 2남을 두었다. 빈소는 동국대 경주병원 영안실 제6분향소. 발인 2일 낮12시. 장지 경주공원묘지. 연락처 054)776-9471.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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