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짙게 깔리면세상은 쪽빛 바다가 된다
밤하늘의 한 자락을
버혀낸 거리의 네온사인들 ―
사람들은
손에 손을 잡고
생각에 족한 모습으로 걸어가는데
내 맘 한 칸 둘 곳 없어
낡은 자전거 안장에 몸을 싣는다.
옷이 동그랗게 젖어들어가면
네온사인은 장미처럼 번지어 간다.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내 마음도 흩날려
쪽빛 바다 속에 떠내려 간다.
화려한 장미향에 취해
출렁이는 바다 속을 헤메이다가
달려도 달려도 매양 한 가지,
나의 섬에 닿고 싶다.
이 시간들을
훌쩍 뛰어 넘어
나의 섬에 닿고 싶다.
바다 위에도
까만 자락이 드리운다.
바다 위의 섬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만큼…































댓글 많은 뉴스
행복청, 이달 말까지 세종 건설현장 21곳 봄맞이 환경정비
이정현 위원장 사퇴·번복 '무책임 리더십'…TK "민심과 거리" 부글
"중얼거리는 소리 내는 정도"…전자발찌 차고 20대 女 살해한 40대 男, 의식 흐려 경찰 조사 난항
[지선 레이더] 이상길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 "청년이 머무는 활기찬 북구로"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대구동구자활센터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