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59) 영천시장의 당선에는 공무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선거기간 동안 공무원들의 행적과 표정, 말투에서도 감지됐으며 박 시장의 선거 진영에도 공무원 지지는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였다.
박 시장은 또 농민들의 지지도 많이 받았다. '농민이 살아야 영천이 산다'라는 박시장의 선거구호도 이 같은 농민들의 표심을 읽었기에 나왔으며 농협직원들도 박 시장이 경북도 농정국장 재직시절 농협을 도운 사실을 잊지 않고 있었다.
조직력, 자금력에서 정당후보들에 비해 절대 열세인데다 거센 한나라당 정서를 극복하고 박 시장이 당선된 것은 바로 이 같은 지지가 있었기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영천시청 주변에서 박 시장이 선거전에서 '미운 털'이 박힌 공무원들을 손본다느니, 선거 논공행상 인사가 곧 대규모로 단행될 것이라는 등의 말들이 나돌면서 박 시장의 당선을 환영했던 공무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식에서 "불편부당한 공무원 인사는 없을 것이며 당장 인사 계획도 없다"고 언급했지만 그래도 공무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박 시장은 우선 인사원칙과 일정을 명백히 밝혀 공직사회의 동요를 막아야 할 것 으로 보인다. 또 지역 농업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내놓아야 한다.
영천 시민들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면 쉽게 당선됐을텐데 무소속으로 악전고투 끝에 당선된 것은 자만심을 경계하라는 하늘의 뜻"이라는 시중의 말을 박 시장이 충분히 새겨 들을 것으로 믿고 있다. 사회2부 서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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