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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찬씨가 도움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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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찬 전 금감원 국장의 옛 직장 동료 부인 이윤진(55.여)씨는 1일 경북 구미의 한 사찰에서 "장 전국장은 나의 명의로 주식투자를 했을 뿐 후원자가 아니었다"며 "그의 엉터리 정보로 인해 모든 재산을 날린 피해자"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 전 국장으로부터 7억원을 받았나.

▲7억원을 본인에게 맡겼다는 표현이 맞다. 그는 나의 명의를 빌려 주식투자를 한 것이다. 그로부터 단 한푼도 생활 보조금 등으로 받은 적이 없다.

-장 전 국장한테 받은 7억원을 어떻게 했나.

▲나와 친구 명의의 주식계좌에 각각 5억원, 2억원을 입금시켰다가 장 전 국장의 말에 따라 한국디지탈라인 주식 1만9천주(주당 3만5천200원)를 매입했다. 나중에 주가가 계속 내려 주식을 매각한 뒤 그가 요구한 모 상호신용금고로 모두 송금했다.

-장 전 국장한테 덕을 본 게 있는가.

▲무슨 소리냐. 그의 엉터리 정보 때문에 모든 재산을 날려 버렸다. 그가 원망스럽다. 그가 지난 3월 한국디지탈라인 주식을 사면 5만~10만원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해 주변에서 끌어 모은 돈으로 주당 3만5천200원에 대거 매입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 지난 9월 매입가의 10%인 3천600원에 주식을 팔아 빌린 돈을 갚는 등 모두 정리했다.

-최근 장 전 국장으로부터 연락이 있었나.

▲지난달 10일 구미의 절에 내려 온 뒤 지난달 30일 오후까지 계속 전화가 걸려왔다. 도와 달라, 살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징역 9년형을 받게 되는데 도와 주면 집행유예로 풀려 날 수도 있다며 사정했다.

-도와주기로 했나.

▲그가 주장하는대로 돈 액수를 끼워 맞춰 주려고 했으나 대학에 다니는 아들이 "사실대로 밝히자"고 했고 마지막에 장 전 국장도 포기한 듯 "도저히 금액을 맞추지 못하겠다. 사실대로 말하라"고 말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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