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김재석-경일대 도시정보공학과 교수)

경부고속철도 대전~구미간의 전철화 사업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전문가의 감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무모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경부고속철도는 구미보다는 김천을 중간역사로 만드는 게 오히려 경제적으로나 국토 균형발전에 효과적이다.

어차피 김천은 경부고속철도의 통과 지점이므로 기존 경부선역사와 통합해 사용이 가능하므로 굳이 2천 50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대전~구미간 전철화 사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또 역간의 거리가 너무 짧고 승객수요가 적어 김천이 중간역사로 적절치 않다는 말도 어불성설이다.

경부고속철도는 역간 거리가 55㎞이상일 때 고속철도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 할 수 있는데 대전과 김천은 약 67㎞, 김천과 동대구는 약 57㎞이므로 고속철도 기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다.

승객수요 또한 김천, 구미 등 경북중서부권과 경북북부권, 경남거창, 전북 무주까지 연계한다면 대량 승객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20조원을 상회하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은 고속철도공단이 신도시 등을 건설하여 55%를 자체 재원 조달하게 되어 있으므로 김천역사 신도시 건설을 통해 재정을 충당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결국 김천역사가 건설되면 서울과 김천간이 1시간 거리로 좁혀져 획기적인 지역발전과 고속철도 건설의 근본 목적을 달성하게 되며 고속철도의 정상운행을 저해하지 않고 경제적 비용으로 고속철도를 운행 할 수 있게 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