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대선-두후보 실수 조명

두 후보 모두 몇가지 실수만 없었다면 대권고지를 향해 쉽게 전진할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을 받고있다. 뉴욕타임스가 실수들을 정리했다.

##고어 후보

△97년 3월3일=96년 대선 자금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위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후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그해 말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줄이고 공식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차기 대통령 주자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

△99년 3월9일="의원으로 활동할 때 인터넷 창설을 주도했다"고 주장, 진실을 윤색하고 허풍을 떠는 공직자란 이미지를 심어줬다.

△99년 6월16일=르윈스키 섹스 스캔들에 너무 강하게 답변, 이날 있었던 자신의 대선출마 발표를 스스로 희석시켰다. 선거전에서도 클린턴과의 거리 선정에 실패했다..

△2000년 10월3일=3차례의 대선 토론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고어는 1차 토론회에서 부시의 말을 자르고 그의 답변에 한숨을 쉬는 등 교만한 태도를 보여 혹평 받았고, 2차 토론회에서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수동적으로 토론을 벌여 실패했다.

##부시 후보

△99년11월4일=외국 지도자 이름을 들지 못해 자질 시비를 유발, 치명적 실수가 됐다.

△2000년 2월2일=강경 보수주의 교육기관 밥 존스대를 방문해 연설, '따뜻한 보수주의자'로서 공들인 이미지를 훼손하고 유권자들에게 "심정적으로는 극단주의자일 수 있다"는 우려를 심어줬다.

△2월22일=미시간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단 한통의 축하전화도 하지 않고 냉대, 매케인과 그 지지세력을 잃었다.

△7월25일=딕 체니 전국방장관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택했으나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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