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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2000-군소 후보·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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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안되는 것은 드러났지만, 랠프 네이더 녹색당 후보와 팻 뷰캐넌 개혁당 후보는 끝까지 포기를 선언하지 않고 있다. 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각종 지방선거 등에서는 군소정당이 괄목할 약진을 거듭, 주목되고 있다.

◇두명의 군소 대선 후보=네이더 후보는 여전히 양심에 따라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완주'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네이더 후보는 약 4% 정도의 전국 평균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미네소타·미시간·오리건·워싱턴·위스콘신 등 양대후보 경합이 치열한 주에서는 더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

뷰캐넌 후보는 부시의 표를 갉아 먹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효과적인 유세를 펼치지 못해 지지율이 1% 안팎에 그치고 있다. 4년 전 및 8년 전 선거에도 출마했던 그도 이번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군소정당의 뿌리 내리기=양당 정치 체제가 확립돼 있는 미국에서 지금 제3당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번엔 군소 정당 공천장을 들고 선거판에 뛰어든 후보들이 1930년대 대공황 때 이후 최대 숫자를 기록했다.

이들은 거창한 타이틀보다는 교육위원, 시의원, 주의원 등 주로 지방정부 선거직을 겨냥한다. 올해 녹색당 공천자는 264명으로 2년 전 중간선거 때보다 2배로 늘었다. 자유당도 836명에서 1천42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밖에 개혁당·자연법당·헌법당 등 예닐곱개 정당에서도 공천자를 냈다.

특히 네이더 후보의 경우 이번 대선에서 5%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4년 후에는 연방 선관위에서 국고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당의 존립 기반이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당은 모두 지방공무원이기는 하지만 현재 17개 주에서 72명의 선출직 공무원을 확보하고 있다. 자유당은 176명, 개혁당은 40명에 달한다.

그 중 최고위 공직자는 독립당 간판 아래 미네소타주 지사 자리를 거머쥔 전직 프로레슬러 제시 벤추라, 앵거스 킹 메인주 지사도 무소속이다. 연방의회에는 제3당 소속은 없고, 버몬트 및 노스 캐롤라이나 등 주의회에 소수가 진출해 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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