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사라진 토종 보리씨앗이 한 일본 학자의 정성으로 명맥을 이어오다 한일 대학간 교류의 결실로 모국으로 돌아왔다.
성균관대 생명공학부 유전공학연구팀(팀장 정태영교수)은 국내에서는 무관심과 관리부실로 자취를 감춘 '삼척보리' '보성보리' '이리보리' 등 462가지 토종보리 씨앗을 7일 자매결연대학인 일본 오카야마(綱山) 대학으로부터 무상으로 기증받았다이들 보리씨앗은 지난해 타계한 '보리의 대가' 다카하시 류에이(高橋 隆平)박사가 1940년대부터 지난 86년까지 47년간 한국의 각 지방을 돌아다니며 수집, 보존해놓은 것이라고 성균관대측은 전했다.
다카하시 박사가 발견한 지명을 따서 이름붙인 이들 보리씨앗은 오카야마대 부설 대맥계통보존센터(Barley Germ Plasm Center)가 보관해 온 것으로, 이 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8천종의 보리씨앗을 보유하고 있다.
성균관대 연구팀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이들 보리씨앗을 증식시키는 한편, 각 씨앗에서 쓸모있는 유전자들을 골라내 새로운 품종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전공학적 분석작업을 벌여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유관기관들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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