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인터넷 벤처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인도네시아 국립대인 보골대와 함께 대학 및 정부기관 정보화와 벤처 육성을 담당할 테크노파크를 대학내에 설립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국내 테크노파크 운영기법을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게 될 뿐 아니라 지역 관련 벤처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훨씬 쉬워지게 됐다.
대구지역 벤처인 (주)써니벨시스템은 인도네시아 보골시에 위치한 보골대와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 협정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테크노파크 설립에 참여키로 했다.이를 위해 보골대 아만 위라카타쿠수마 총장 등 대학 관계자 15명이 9일 대구를 방문, 써니벨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한 뒤 경북대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써니벨시스템 이기호 사장은 "지난 5월 통상투자사절단으로 방문한 것이 계기가 돼 이번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보골대 테크노파크는 써니벨시스템이 인도네시아 정부를 상대로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의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보골대 테크노파크는 인도네시아 정부내 정보화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내년 예산이 2천만달러 이상 배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써니벨시스템은 지난 9월 보골대와 산학협력체제를 구축,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IT 인력을 집중 육성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자사가 개발한 웹메일 솔루션인 편지넷과 보이스메일을 인도네시아의 모든 대학에 무료로 지원키로 합의한 바 있다.
써니벨시스템은 지난 95년에 설립된 자바소프트웨어 전문 벤처기업으로 웹메일과 동호회, 채팅, 보이스 메일, 인스턴트 메시징 시스템 등을 개발 판매해 지난해 5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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