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재박 감독 우승 소감

-우승 소감은.▲투자를 아끼지 않은 구단에 감사한다. 98년 한국시리즈 우승보다 올해 우승이더 짜릿하다.

- 우승 요인은 무엇인가.

▲작년 11월 마무리 훈련때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시켰다. 그 결과 올 시즌에는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야구를 잘 해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원했다.

-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큰 고비는 어느때였나.

▲3차전까지 모두 승리해 선수단이 마음을 풀었다. 4차전과 5차전을 지고나서부터 불안했다. 모두 마음고생이 심했다. 6차전까지 지고 난 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요구했다. 정규시즌에서 우리는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강팀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 7차전에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든 때는 언제였나.

▲8회 퀸란이 홈런을 쳤을 때다. 퀸란은 한국시리즈 내내 수비도 잘했다. 개인적으로도 퀸란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어울리는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8회 김인호에게 쓰리번트를 지시했나.

▲김인호가 스스로 댄 것이다. 처음에는 번트 지시를 내렸지만 투스트라이크 이후 번트지시를 취소했다.

- 올 시즌 내내 경기 스타일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배운 대로 야구를 하는 것이다. 프로이기 때문에 질 수 없다. 1년 동안 팀이 고생하는 것은 이기기 위해서지 지기 위한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준비된 작전은 바로 팀의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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