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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조성한 농지 건설폐기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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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이 조성한 우량농지에서 건설폐기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11일 농지법 위반 및 하천 무단점용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던 강석정 합천군수 소유의 농지에서 폐콘크리트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합천경찰서는 7일 오전 10시부터 창원지법 거창지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합천군 대병면 성리 강 군수의 아들(27) 소유 농지 3천913㎡에 대해 군의원과 농민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굴삭기를 동원해 확인작업을 벌였다.경찰은 지난 9월부터 강 군수의 토지매입 후 성토와 인근을 지나는 군도 13호선 확장 포장공사가 함께 이루어진 점에 대해 수사를 벌여 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1일 강 군수를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군도 확장 포장 공사에서 나온 폐콘크리트 수백t이 농지조성 현장에 매립됐다는 혐의를 잡고 지난 2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현장을 지켜 본 농민회원 한병석(45)씨는 "자치단체장이 조성한 우량농지에서 건설폐기물이 쏟아질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며 "불법행위자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분개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을 확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불법매립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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