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들이 각종 할인·특별행사를 남발하고 있어 유통질서를 흐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동아·대구 양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동안 모두 17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실시, 행사기간이 전체 영업일수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아백화점은 지난 5월29일부터 21일간 대구섬유패션 축하세일을 6월 정기세일, 7월 카드발급 사은행사 등 최근까지 매월 행사를 벌였으며 지난 7월의 경우 행사기간에서 제외된 일수는 단 3일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도 지난 5월 한달간 사랑의 달 경품대축제, 럭키바겐세일을 22일간 연속으로 실시한 것을 비롯, 10월까지 전체의 절반이 넘는 기간동안 각종 행사를 가졌었다.
이같이 잦은 백화점의 행사에 대해 소비자들은 백화점들이 세일행사를 자주 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결국 정상판매가 구매기피 현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한 백화점 고객은 "잦은 할인행사로 인해 할인기간이 아니면 백화점이용을 꺼릴 정도이며 백화점 정상판매가에 대한 불신감마저 가질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측은 "경기불황을 타개하는 한 방편으로 각종 경품축제·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사는 백화점의 매출향상을 꾀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9년 1월부터 백화점의 할인기간에 대한 제한을 대폭 완화한 바 있다.
이형우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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