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당일 할머니의 값진 퇴직금

◈경산시 남천면 한정현씨"저 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을 겁니다"

남편과 사별한 후 3남2녀를 홀로 뒷바라지하며 한 평생을 어렵게 살아 온 한정현(68. 경산시 남천면 금곡리) 할머니.

한씨는 지난주 같은 마을에 있는 남원섬유에서 8년 동안 식당 종업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 600만원중 2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써 달라며 남천면사무소에 전달했다.

25년전 남편과 사별한 한씨는 5남매를 모두 출가시킨 후 현재 95세인 친정 어머니를 봉양하며 어렵게 살고 있다.

면사무소는 한씨가 전달한 200만원을 면내 불우이웃 10명을 선정, 나눠주기로 했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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