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팅과 주식프로그램을 지워라,감사원 감사 앞두고 관가 비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빨리 채팅과 주식 프로그램을 지워라'

공직자 사정에 들어간 감사원이 사무실에서 컴퓨터 채팅과 주식거래를 한 공무원을 적발해 엄벌할 방침을 밝히자 대구시내 행정기관마다 관련 프로그램을 지우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행정기관 사무실에서 컴퓨터 주식거래는 공공연하게 성행했기 때문에 이같은 감사계획이 알려지자 크게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또 근무시간중이나 퇴근이후 사사로운 채팅이나 음란물을 즐겨온 '얌체족들'은 공연히 망신을 당할까봐 부랴부랴 흔적을 없애며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한 기초단체의 경우 23일 하루동안 주식거래와 채팅 내역을 삭제하는 컴퓨터 일제정비를 벌였다. 평소에도 주식거래를 한 직원들의 인터넷 접속을 강제로 끊는 등 골머리를 앓아온 이 기관은 아예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다른 행정기관에서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감사에 대비해 주식.채팅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했다. 특히 그동안의 암행감사에서 채팅.음란물 적발이 많았던 공익요원들에게는 '경계경보'가 떨어졌다.

한 공무원은 『감사가 과거 주식거래와 채팅 데이터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안걸릴 방법이 없다. 그저 추적 감사만은 하지말아줬으면하고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