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보다 강구가 과메기로 더 유명해진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청정해안에서 부는 바닷바람에다 뚜렷한 삼한사온 때문이죠"
과메기 전문가 류승상회 류재경(51.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씨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빠른 지난 20일부터 과메기 작업을 시작했다. 벌써부터 대구.대전.울산 등지에서 과메기를 찾는 상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 때문.
강구항 옆 500여평에 이르는 류씨의 과메기 덕장에는 20마리씩 새끼줄에 엮어 빼곡히 걸어놓은 과메기가 장관을 이룬다.
10년전부터 과메기를 생산해 온 류씨는 지금은 오히려 강구가 포항보다 과메기 생산지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강구 앞바다의 해풍이 차고, 셀 뿐 아니라 타 지역보다 삼한사온이 뚜렷하기 때문. 과메기는 신선도가 좋은 꽁치나 청어를 바닷바람에 10여일 정도 얼렸다 녹였다 해야하므로 그만큼 기온변화가 중요하다는게 류씨의 설명. 류씨는"좋은 과메기는 배부위가 홀쭉하고 표피에 윤기가 나며 길이가 긴 것"이라고 말했다. 명태엮거리 생산과 함께 연 4~5천만원의 소득을 올린다는 류씨는 "올해는 원재료인 꽁치가격이 싸 지난해보다 500~1천원 정도 싼 한 묶음4천500원~5천원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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