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가 대구의 검단동 종합물류단지에 대해선 영남권 복합화물 터미널 입지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그동안 후보지로 꼽혀왔던 김천과 칠곡중에서 부지를 택일하는 쪽으로 일단 가닥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남권 화물터미널 건설은 검단동 종합물류단지 사업에 통합시켜 달라는 대구시 측의 수 차례 건의에도 불구, 별도로 추진되고 그 시기는 대구 측 사업 계획이 본격화된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29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대구 종합물류단지 지역은 평당 41만원으로 지가(地價)가 높아 사업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철도 인입선은 24km나 되는 장거리여서 수송 효율도 떨어져 복합화물 터미널의 입지로선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영남권 복합화물 터미널 건설은 대구시의 종합물류단지 개발계획의 진행 추이를 고려, 중복 투자가 안되도록 하겠다"고 답함으로써 영남권 복합 터미널 사업의 입지 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대구 종합물류단지 사업을 감안, 조정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복합화물 터미널 건설 시기도 상당기간 지체될 전망이다.
답변서는 "국내 화물 및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복합화물 터미널 사업은 철도 기능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검단동 물류단지에 인접해 있는 대구서부역 복합화물 터미널은 주로 국내용 화물수송을 위한 시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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