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뒤숭숭한 사회분위기에 편승, 암달러상을 통해 달러를 모으거나 현금보관을 위해 금고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달러환전상인(암달러상) 5, 6명이 활동하고 있는 대구시 중구 교동시장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화를 달러로 환전해 가는 고객이 하루 1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었다. 환전규모도 지난해의 경우 고객당 많아야 400~500달러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2천~3천달러를 바꿔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이처럼 달러환전이 늘자 남구 이천동 미8군 후문 주변에도 암달러상 2, 3명이 생겨나고 암달러상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교동시장 암달러상을 상대로 가짜 돈다발을 주고 미화 3만달러를 받아 가로챈 임모(33.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와 함께 금융불안으로 현금을 가정에 보관하는 사람이 늘면서 도둑 방지를 위한 가정용 금고구입이 급증하고 있다.
금고판매업체 5, 6곳이 몰려있는 중구 종로1가의 경우 하루 금고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 4대 늘어난 15대 가량에 이르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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