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오던 30대 패륜아가 치매를 앓는 아버지에게 군대식 얼차려를 주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러 숨지게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지검 강력부 함윤근 검사는 30일 3, 4년 전부터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폭행치사 등)로 김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께 집에서 아버지(72)가 운동삼아 집안을 서성거리는 것을 만류하는데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과 주먹을 이용해 가슴과 허벅지 등 온몸을 마구 때린데 이어 10일에도 폭력을 행사,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이날 안방에서 아버지에게 군대식으로 '엎드려 뻗쳐'를 시켜 "제대로 못한다"며 발로 허벅지를 걷어차 쓰러뜨린 뒤에도 전신을 발로 짓밟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후 숨진 10일에도 또다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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