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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차례 가족단위 개별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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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동안 그리던 고향땅에서 뜬눈으로 하룻밤을 지샌 남북 이산가족들은 1일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가족단위로 개별상봉을 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전날 첫 만남의 흥분을 다소 털어낸 듯 상봉 혈육들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옛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등 50년간 가슴에 묻어든 애틋한 정을 쏟아냈다.

장재언(張在彦)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이산가족 100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롯데월드 호텔 객실에서 남측 혈육들과 2시간여 동안 개별적으로 만난데 이어 오찬도 함께 했다.

북측 이산가족들은 오후 호텔 객실에서 또한차례 개별상봉 시간을 갖는데 이어 롯데월드 민속관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북측 공훈예술가인 김기만(71)씨는 이날 건강이 좋지 않아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형 운보 김기창 화백과 '병실 상봉'을 통해 뜨거운 '형제애'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종교인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천주교 신자인 장재언 북측단장은 이날 남측 종교계 인사들과 비공식 접촉을 잇따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봉두완(奉斗玩)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측 이산가족 100명도 오전 숙소인 고려호텔 객실에서 2시간여에 걸쳐 북측 가족들과 따로 만나 차분하게 옛일을 회고하며 이산의 한을 풀었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또 가족단위로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오후 또다시 개별적으로 만나 정성껏 준비해온 선물을 교환하고 가족얘기로 웃음꽃을 피운뒤 평양시내 사적지를 참관한다.

양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정든 고향땅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2일 오전 가족, 친척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북한의 국적기인 고려항공편으로 각각 귀환한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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