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이산가족 방북단 일원으로 참여했던 김삼례(73·인천 강화군 교동면) 할머니는 87년 1월 15일 납북된 동진27호의 갑판장인 아들 강희근(49)씨와 상봉했다.
납북가족이 이산가족의 일원으로 가족을 상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첫날 상봉이 진행된 지난달 30일 아들을 비롯해 덤으로 얻은 며느리와 손자까지 상봉했다.
강씨는 "우리 어머니를 이렇게 만날 줄 몰랐다며 이제 통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모친과의 재회를 기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씨의 상봉을 취재하기 위한 북측 기자들과 평양상주 외신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씨의 상봉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 중앙TV는 즉석에서 기자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강씨의 북한 체류에 대한 경위를 질문하기도 했다.
강씨는 이 자리에서 "동진호의 갑판장으로 일하다가 공화국(북한)에 들어와 무상으로 공부하고 무상으로 치료하는 곳에 영주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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