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2000)은 2GHz대역 주파수를 통해 최대 2Mbps 전송속도로 음성·영상·데이터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이동통신이다. IMT-2000은 1985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산하 워킹그룹을 통해 미래공중육상통신(FPLMTS;플림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공식 등장했다.그 뒤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이동통신방식을 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1992년 세계전파주관청회의(WARC)에서 FPLMTS 주파수를 2GHz 대역 중 230MHz로 정했다. 그러나 'FPLMTS'의 발음이 어려운데다 제3세대 이동통신이란 개념을 알리자는 뜻에서 1997년 'IMT-2000'이란 용어가 공식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99년엔 ITU 및 세계표준화 기구들이 참여해 유선통신과 이동통신, 국가망과 사설망을 연동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복수표준에 합의, IMT-2000의 개념을 위성과 지상, 유선과 무선, 공중파시설을 통합한 서비스로 확정했다.
그렇다면 IMT-2000을 통해 어떤 서비스가 제공될까. 광고에서 떠드는 것처럼 길을 걸어가며 인터넷을 검색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통화하는 일이 가능할까. IMT-2000이 본궤도에 오르면 충분히 가능한 일들이다.
먼저 IMT-2000은 뛰어난 이동성을 자랑한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터진다'는 뜻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서비스도 가능하다. 차세대 이동통신의 진가는 정보통신서비스에 있다. 차량 이동시 64Kbps부터 정지시 최고 2Mbps까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웬만한 고속인터넷 서비스보다 빠른 수준이다. 실시간 동영상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영화관람도 가능해진다. 웹서핑, e메일 검색은 기본이다.
IMT-2000은 올해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최대 화두였다.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준비기간을 거친 뒤 2002년 5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지난 10월 정보통신부는 IMT-2000 기술표준을 '동기 1, 비동기 2'로 복수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통신, SK텔레콤, LG전자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2장의 비동기식을 두고 경쟁하며, 하나로통신은 막판에 동기식으로 사업권을 신청해 당락 여부를 두고 마음을 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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