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교육청이 지은 지 30여년이 지나 벽체에 심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노후된 교실위에 또다시 증축공사를 벌여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구미교육청은 구미시 광평동 광평초등학교의 학생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내년 1월 완공일정으로 공사비 5억8천800여만원을 들여 교실 4개를 증축하고 화장실 4개를 신축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광평초교의 경우 학교건물이 지난 71년 첫 준공된 이후 30여년이 지난 현재 3층 규모의 교실 벽체 곳곳에 금이 가는 등 붕괴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도 1층을 더올려 4층으로 증축한다는 것.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기존 교실 건물이 너무 낡아 설계변경을 통해 전체 교실을 헐고 새로 신축해 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김모(40.구미시 광평동)씨는 "그렇지 않아도 교실에 온통 금이 가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예산부족을 핑계로 또다시 낡은 교실에 교실을 덧붙여 짓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교실을 전면 신축할 경우 수십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안전진단전문기관의 구조물 안전도 검사 결과 위험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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