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
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스님)가 전산화작업 7년간의 산고 끝에 6일 오후2시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1차 완성본(고려대장경 2000) 발표 및 봉정식을 가진다.
이날 행사는 서옹스님의 법어를 시작으로 대통령, 혜암 종정스님, 달라이 라마의 영상 축하메시지에 이어 각종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참석자에게는 전산화본 CD를 무료로 배부한다.
8만1천258장의 목판에 새겨진 5천200여만자의 한자를 원문과 우리말로 풀어 쓴 해설 , 불교 용어사전 등이 CD롬 15장에 담겨 인터넷을 통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팔만대장경은 '부처님의 말씀(經)''불자의 수행계율(律)''석가 이후 제자들의 말씀(論)'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국불교문화의 정수이다.
또한 경전이 방대할 뿐 아니라 오자가 없기로 유명하고 그 필체가 늠름하고 정교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경각연구소 관계자는 『국난극복의 염원으로 조성된 팔만대장경이 통일의지가 무르익는 상황속에서 봉정식을 갖게 돼 뜻이 깊다』며『남은 과제인 고전의 한글번역본 전산화를 위해 북한과 힘이 합쳐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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