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 관련 정보는 모두 담았어요"

"머지 않아 닥칠 국내 물 부족 현상에 슬기롭게 대처하자는 생각에서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신길윤(55·사진) 농업기반공사 경산지부장은 지난 98년 10월 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총 망라한 개인 홈페이지(http://my.netian.com/ ~shingy06)를 만들었다. 손수 만든 탓에 홈페이지 외양은 비록 허수룩하나 내용은 알차다. 이 때문에 물 관련 학위를 준비하는 학생과 관련 공무원들이 하루평균 60여명씩 신 지부장의 홈페이지를 찾아 제작 2여년만에 무려 4만3천여명이 접속했다.

물의 모든 상황을 정리한 수자원 정보를 비롯해 수질 기준, 환경 용어, 토목 및 수자원 분야의 실무 정보, 국토 이용 현황 등 국내는 물론 외국의 각종 물 정보를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다.

"21세기 세계 물 수요공급 예측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0년쯤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습니다. 물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어서 지금부터라도 물에 대한 인식 전환, 수질 오염 방지 등 물 보존 노력이 없으면 2010년엔 전략 수립도 못한 채 물 부족난을 겪을 것입니다"

영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 지난 71년 농진공에 입사한 신 지부장은 지난 90년 환경공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상주대에 10년째 출강, 수자원 개발과 관리 분야를 강의하고 있다. 또 낙동강 물 대책위원과 대구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지부장은 "퇴직후에도 깨끗한 물 보존 운동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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