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잎담배 수납장과 수납검사원 수를 줄이는 바람에 수매가 늦어져 잎담배 생산농가들이 사채를 빌려 영농자금을 갚아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700여 잎담배 재배 농가에서 2천100여t의 잎담배를 생산한 예천군은 지난 10월6일부터 예천읍 대심리 잎담배 수매장 한 곳에서 2명의 수납검사원들이 수납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27일 현재 수매실적은 1천여t으로 총 생산량의 절반에 그치고 있어 2명의 검사원으로서는 연말까지 수매 종결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같이 잎담배 수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매장이 예천읍과 풍양.하리면 등 3개 수납장에서 6~7명의 검사원이 수매했는데 담배인삼공사가 예산절감과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수매장과 검사원 수를 크게 줄인 것. 이때문에 예천군에서는 하루 30여t 가량의 수매에 그치고 있다.
예천군 감천면 김모(62)씨 등 잎담배 생산농가들은 "잎담배 수매가 늦어 사채를 빌려 영농빚을 갚아야 하는 등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검사원 수를 늘여 조기 수매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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