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마아타 시가지에서 1시간 정도 시외로 나가면 카자흐 전통 천막인 '유르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목축을 하는 카자흐 유목민들의 이동식 가옥으로, 가옥이라기보다는 천막에 가까왔다. 떠도는 유목민의 생활 여건에 맞춰 빨리 치고 철거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었다.
나무로 된 골격을 사방에 세운 후 위에 양모를 재료로 한 두꺼운 천막을 덮으면 유르따는 완성된다. 천장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환기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내부엔 화덕을 피우고 물을 끓여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고 있었다. 카자흐 국기에도 이 유르따 문양이 등장한다.
중앙으로 모여지는 골격들은 다민족의 융화를 뜻한다고 했다. 유르따 내부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돌아가며 방이 있어, 부모와 아이들의 독립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 방 구분은 그저 천으로 가리는 정도였다.
때때로 지름이 10여m에 달할 만큼 큰 유르따를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규모가 작았다. 4명이 2시간이면 유르따 1개를 만들기에 충분하다. 1개의 유르따를 접으니 낙타 한 마리에 실을 수 있었다.
소련 지배 후 도시화 정책으로 카자흐 유목생활도 많이 사라졌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도시생활을 하며, 아파트도 적잖다.






























댓글 많은 뉴스
한일시멘트 대구공장 정리 과정서 레미콘 기사 14명 해고…농성 이어져
유가 급등에 원전 모멘텀까지…건설·유틸리티株, 반사 수혜 기대감↑
놀유니버스, 종이 ASMR 크리에이터 '페이퍼 후추' 첫 전시회 티켓 오픈
LH, 공공임대 에너지 신사업 확대…입주민 관리비 절감 나선다
최은석 "대구 공천 혁신 필요…노란봉투법은 악법 중 악법" [뉴스캐비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