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 및 부도여파로 고용유지를 위해 휴업과 휴직을 실시하는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대우자동차 부도 및 삼성상용차 퇴출로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휴업.휴직을 대거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휴업.휴직과 함께 고용유지 훈련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9월과 10월 고용유지를 위한 휴업.휴직 실시업체는 36개, 27개 업체로 줄어들다 11월과 12월(20일까지)은 58개, 77개 업체로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유지 휴업.휴직 실시인원도 지난 9월과 10월 843명, 767명에 불과했으나 11월과 12월은 1천139명, 1천232명으로 지난달 이후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부품업체는 고용유지 휴업.휴직업체가 지난 9월 1개 업체, 10월의 경우 실시업체가 없었으나 지난달과 이달 각각 24개 업체, 32개 업체로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대우 관련업체인 대우전자, 오리온전기 등 구미지역 전자업체도 최근 경영이 악화되자 근로자 600여명에 대해 고용유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노동청의 지역업체에 대한 휴업.휴직지원금 지원실적도 지난 9월 2억8천200여만원, 10월 2억8천300여만원에서 11월 6억2천200여만원으로 급증추세다대구노동청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업체는 대우차 부도와 삼성상용차 퇴출여파로 최근 휴업과 휴직을 실시하는 업체가 급증했다"면서 "대우차 매각 등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경영난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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