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특집 단편소설 당선소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당선소감〉난생 처음 소설이라는 것을 쓴다고 밤을 꼬박 새우던 일이 생각납니다. 초조함속에 탄생되던 한 단어, 한 문장이 그렇게 짜릿할 수 없었습니다. 꼭 날을 새워야만 글이 써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궁상맞게 앉아 아침이 밝아오는 것을 목격하면 감히, 세상에 나보다 더 큰 부자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의 행복한 마음을 형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당선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이제 어떡하나, 고아가 되어버린 듯한 막막함을 형용하기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나는 어제 어떡하나. 어떡하나. 이젠 누가 나를 어떻게 해줄 수 없음을, 오로지 소설 쓰는 일만이 나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느낍니다. 써야할 일만 까마득하게 남아있는 것입니다. 내 글이 비록 세련되거나 수려하지는 못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설렁탕처럼 몇 번이고 우려낼 수 있는 진한 국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큰 영광을 상이 아닌 채찍으로 여기고 더욱 열심히 쓰고 또 쓰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소설 쓰는 일보다 더 큰 보답은 없을 것입니다.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쓰기를 가르쳐주신 김양호 교수님과 김인자 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 이렇게 몇 마디 말로써 그 큰 은혜를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문예창작과 수업시간 이외에 숭의여대에 부설된 평생교육원에서 소설을 배웠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언니들에게 감사드리며 여러 학우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밖에 글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내 소설이 빛을 보도록 해준 매일신문사에 다시 한 번 큰 감사드립니다.

김신우

0..약력

△1978년 전북 부안 출생

△현재 숭의여자대학 문예창작과 1년 재학중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도중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을 이유로 전화를 끊어 논란이 일었고, 이후 보좌진의 착오로...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자회사인 코가스 캐나다 에너지 유한회사에 7천670억원을 출자하여 지분을 100% 확보할 계획이며, 이는 LNG캐나다 ...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가짜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발견되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안내서는 실제 형태와 유사하게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8000명 이상이며 추가로 1만명을 더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