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산업(주)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따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성산업은 지난 2일 삼성물산, 현대건설, 삼성에버랜드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95억원 규모의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 축구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 조성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조경 분야에선 전국 최대 규모로 10만평 부지에 밀레니엄숲과 인공연못 등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문화적 환경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화성산업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이후 서울 동작구 구민종합체육센터 신축공사, 경남 창녕-성산 4차로 확장공사, 충북 충주구치소 신축 공사 등 모두 600여억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했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10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데 이어 대한주택보증과 건설공제조합의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데 힘입어 민간.관급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 김종태 상무는 "기업 신인도가 개선된 점과 본사 사옥을 황금동으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수주 및 리모델링 사업에 전력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하반기쯤 아파트 임대나 분양 사업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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